대전 유성구 전시, 색감 볼 수 있는 갤러리 숨 ‘이정화 초대전’ 가기

대전 유성구 전시, 색깔 볼 수 있는 갤러리 숨 ‘이정화 초대전’ 가기

2023년 7월 3일부터 8월 31일까지 문지동 갤러리 숨에서는 이정화 작가 초대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갤러리에 들어서면 색감과 어우러진 그림이 신선하게 느껴지는 전시였습니다.

작가는 복잡하고 삭막한 현실을 절제된 사각면의 추상적 단순화를 통해 획일화된 도시 환경을 표현했다고 말합니다. 사각도형 배열의 무한대 우주공간에 각종 동물과 꽃, 그리고 사람 형상을 넣어 허상과 실상의 경계를 뛰어넘는 우리의 비현실적 사고와 지금을 살아가야 하는 현실과의 괴리감을 담았다는데 어떠세요?

전시장에서 작품을 보고 있으면 뭔가 매치하기 어려운 형상이 왠지 조화롭게 연결되어 있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현실에 없는 정신적 세계를 표현한 작품이라 그런지 보다 보면 뭔가 더 생각이 드는 작품이었어요.

사각면을 따라 오르는 다채로운 색감의 나팔꽃과 덩굴에는 서로 소통하며 외로움을 이겨내고 극복하라는 작가의 말이 담겨 있다고 하는데, 정말 딱딱해 보이는 사각형에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식물과 동물, 사물이 어우러지니 그런 가운데 따뜻함이 있었습니다.

전시장 한가운데에는 앉아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작품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작품이 주는 색감과 의미를 더 볼 수 있기 때문에 한 번쯤 앉아서 작품을 만나보는 것도 추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술이라는 것은 감상하는 각도에 따라서도 작품이 달라 보이는 부분이 있으니까요.

미술작품이라는 게 그런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작가는 담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고 또 관람객들이 생각하게 하고 또 다른 의미를 만날 수 있게 해주는 매력입니다. 특히 말과 표범이 그려진 작품에서는 뭔가 생동감과 고요한 강인함이 느껴졌고, 더 빠져 작품을 보았습니다.

갤러리 숨에선 좀처럼 볼 수 없는 작가들의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구입도 가능한가요.새로운 작품을 만나고 싶은 분이나 미술에 관심 있는 분은 이번 초대전 한번 가서 보세요!갤러리 숨 관람 정보 대전 광역시 유성구 문지로 282-36갤러리 숨 0507-1355-6651월 요일~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관람료:3000원(카페 이용 시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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