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솔드아웃

크리스마스에는 역시”홈 얼론”가 제격이지만, 가끔은 별미도 좋다.디즈니 플러스에 나란히 있는 크리스마스 관련 영화를 둘러본 결과 매진에 눈을 떴다.그 영화가 개봉된 당시를 생각 때문이다.개요를 본 당시 중학생이었던 저는 충격에 휩싸였다.아들의 장난감을 사기 위한 아빠의 고군분투?저의 아버지들에겐 그런 그림은 결코 나오지 않았다.X세대의 어린 시절 기억 속의 아버지는 그저 엄숙하고 아이에게 무신경한 뿐이다.어느새 그 X세대가 자라서 매진의 아놀드·슈워제네거와 같은 해에 되고, 아이도 생겼다.아버지처럼 살지 않을게 다짐하고 자식 사랑에 여념이 없는 X세대는 개봉 당시 아버지들보다 훨씬 아놀드에 감정 이입이 잘 된다고 본다.그래서 이 영화는 1996년 대한민국보다는 2021년 대한민국에 더 어울리는 영화다.나도 역시 마지막으로 아놀드가 터보 맨의 장난감을 아들에게 맡긴 순간 울뻔 했다.아버지의 사랑은 위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