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화된 세계에서 늦깎이 제너럴리스트가 성공하는 이유 늦깎이 천재들의 비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맬컴 글래드웰, 다니엘 H. 핑크 강추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맬컴 글래드웰, 다니엘 H. 핑크 강추늦둥이 천재들의 비밀 저자 데이비드 엡스타인 출판 열린책들 출시 2020.05.10。타이거·우즈 vs. 로저·페데러 2세로 골프를 시작하고 최고로 오르던 호랑이·우즈(조기 전문화), 다양한 운동을 폭넓게 접하고 뒤늦게 테니스에 진로를 결정한 로저·페데러( 뒤늦게 전문화).우리의 인생을 성공으로 이끌어 주는 길은 어느 쪽일까?우리는 오랫동안, 뛰어난 성공을 거두기 위한 인생 전략은 하나 뿐이라고 믿어 왔다.어서 시작하고 빨리 전공을 정하고 그 일에만 집중하고 능률을 극대화한다는 것이다.그러나 정말 그럴까?인간의 학습과 성취에 관한 비범한 해석에서 미국 출판계에서 뜨거운 스포트 라이트를 받고 있는 논픽션 작가인 데이비드·엡스타인은 이 책에서 조기 교육과 조기 전문화( 좁게 기술을 연마하고 가능한 한 빨리 시작한 전문화 교육)의 신화를 완벽하게 무너뜨린다.그는 방대한 문헌과 대면 인터뷰를 통해서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운동 선수, 예술가, 발명가 미래 예측가, 과학자를 조사하고 각 분야에서 정상에 오른 사람들이 폭넓은 관심과 지적 호기심을 가진 느린 제너럴리스튼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그들은 이른 나이로 인생의 목표를 정하고”신중한 훈련”을 통해서 조기 전문화에 성공한 우즈와 거리가 멀다.오히려 페데러처럼 인생의 전반부를 여러 분야를 탐색하면서 보내고 뒤늦게 한 곳에 정착한 사람들이었다.전혀 다른 분야의 지식을 연결하여 유추하고 종합하는 데 탁월한 바로 늦되는 천재들이다.조기 교육이라는 신화 조기 교육에 대한 맹신은 몇개의 신화적인 이야기에 뿌리박고 있다.제2차 세계 대전 직후 태어난 헝가리 라ー스로ー·폴갈은 대학 시절의 위인들의 전기를 탐독하고”제대로 조기 교육을 시키면 아이들을 천재게 만들 수 있다고 확신했다”.그는 자신의 교육 철학을 이해하는 약혼자를 구하고 3명의 딸 수잔, 소피아, 유디트를 낳은 뒤 즉각 실험에 돌입했다.3자매는 오전 7시까지 탁구 강습, 10시 정각에 아침 식사를 마치고 낮에는 체스를 했다.아이들의 실력이 일취월장하겠다고 아버지는<코치를 구하고 체스 잡지에서 기보 20만장을 잘라내고 맞춤 카드 목록을 만들었다.>결과는 체스의 역사에 남아 있다.1988년 수잔(19세), 소피아(14세), 유디트(12세)의 3자매는 여성 치에스오링피아ー도의 헝가리 대표팀 4명 중 3명으로 출전, 12연패를 기록하던 소련 대표 팀을 꺾고 우승했다.폴 가르 자매는 “국가의 보물”였다.라ー스로ー의 실험은 너무나 성공적이었고 1990년대 초에 그는 “자신의 조기 전문화 방식을 1천명의 아이들에게 적용하면 인류가 암이나 에이즈 같은 문제도 해결할 것이라고 장담할 정도에 이르렀다”. 그러나 매스 미디어에 얘기되는 통념과는 달리 조기 교육에 관한 과학적 연구는 호랑이·우즈와 포 루갈 자매의 경우가 예외이며 현실은 정반대임을 나타낸다.권위 있는 음악 심리학자 존·슬로보다는 영국의 한 음악 기숙 학교 학생들을 조사하고 놀라운 결과를 발표했다.학교가 비범하다로 분류한 학생들이<악기를 더 늦게 시작한 때에 집에 악기가 아닌 확률이 더 높았다>.또 음악 레슨도 드물다 치르며 입학 전까지 악기 연습을 1시간도 적고, 그것도 “훨씬 적었다”라고 밝히고 있다.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2017년 교육 경제학자의 그랙·던컨과 심리학자의 드루·베일리 연구진은 학업 성취도를 높인다는 67종류의 아동 조기 교육 프로그램을 검토했다.연구진은 그런 프로그램에 학업 상의 일시적인 이점이 급속히 약해지고, 또 완전히 사라진다<페이드 아웃 fadeout>효과가 만연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연구진은 조기 교육 프로그램이 절차 반복을 통해서 바로 습득할 수 있다” 내렸다”기능을 가르치고 어느 시점에 이른다고 모든 아이들이 자동적으로 그런 기능을 습득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비록으로서<조기 교육은 아이에게 더 빨리 걸음마를 가르치는 것이다.걸음마를 빠르게 할 인생에 중요하다는 증거는 전혀 없다>.자신의 길을 찾는다<샘플링 기간>엡스타인은 인생의 성공은 일찍 출발이 아니라 오히려<샘플링 기간(자신의 적성과 관심을 폭넓게 탐사하는 기간)여부에 좌우된다고 설명한다.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엘리트 선수는 0~15세 사이, 훗날 자신이 활약하고 그 종목에 소비하는 시간이 준 엘리트 선수에 비해서 적었다(본문 18면 그래프 참조).그 대신 그들은 페데러가 그랬던 것처럼 체계가 허술한 환경에서 다양한 운동을 경험하는<샘플링 기간>을 거쳤다.노스 웨스턴 대학의 경제학자, 오 베르·말러 머드 씨는 최적인 “전문화 시점”를 찾기 위한 영국 대학 졸업생 수천명의 자료를 분석했다.놀랍게도 재학 기간 중에 충분한 전공 탐색 받은 스코틀랜드 졸업생들과 달리 고교 때 이미 진로를 정한 영국과 웨일스의 졸업자들은 졸업 후에 전혀 다른 분야로 이직하는 사례가 많았다.<학생들은 자신에게 적합한지 파악하기 전에 특정의 좁은 길을 가너무 빨리 전공을 결정하면서 많은 실수를 저지르고 있었다.>. 엡스타인에 따르면 조기 전문화는 16살 때 고등 학교의 이성과 결혼 여부를 선택하라고 강요하는 것과 비슷하다.당시는 아주 좋은 생각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돌이켜보면 그다지 좋은 생각은 아니다.오늘, 대중의 폭넓은 사랑을 받는 반·고흐도 역시 자신의 화풍을 완성하기 전까지 다양한 직업을 전전했다.미술상, 교사, 서점 점원, 유망한 목사, 순회 전도사를 거쳐서 그림을 그리려고 결심한 후는 드로잉, 수채화, 튜브로 직접 물감을 짜서 바르는 등 다양한 기법을 실험했다.그의 일생이 화가라는 직업, 최고의 화풍을 완성하기 위한 샘플링 기간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엡스타인은 “무언가를 배운다기보다는 스스로를 배우는 것”이 교육의 더 중요한 목표라고 강조한다.바람직한 어려운 엡스타인은 이 책에서 장기적인 성공을 원한다면 단기적인 성취에 휩쓸리지 않는 것을 주문한다.우리는 자주 짧은 기간에 성적을 높이고 주는 교사를 실력 있는 교사와 생각한다.정말 그런가?엡스타인은 인지 심리학자 네이트·코넬의< 바람직한 곤란 desirable difficulty>라는 개념을 소개한다.단기적으로는 더욱 힘들고 늦게 좌절감을 주는 학습이 장기적으로는 더 좋은 결과를 낳는다는 말이다.미국 공군 사관 학교에서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하나의 연구가 이루어졌다(본문 134~135면).미적분 I을 가르치는 교수들 중에는 학생들의 시험 성적이 잘 나오도록 가르치는 사람도 있고, 한편 시험 성적이 낮게 나올 교수들도 있었다.그러나 미적분 I을 이수하고 계속되고 심화된 고급 수학과 공학 강좌에서 학점을 받은 반 학생들은 의의로 미적분 I의 성적이 낮은 반 학생들이었다.<자기 반 학생들이 시험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 가르친 미적분 I교수들은 장기적으로 보면 학생들에게 그다지 좋은 교수가 아니었다.>연구진은 단기적으로는 늑장을 부리도록 하되 장기적으로는 이익을 제공하는 교수들이 학생들의<심층 학습>을 촉진했다고 진단했다.개념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돕기보다 끊임없이 단서를 제공하면서 문제 해결에 특화된 수업을 진행하는 교사가 당면한 수행 성과를 높일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학생들의 발전에 방해가 된다.비록 틀린 답을 내리더라도 학습자 스스로가 해답을 제시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나중의 학습을 강화한다는 얘기다.엡스타인은 소크라테스의 산파술에 빗댄다.제자들에 답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해답을 알아내라고 촉구한 소크라테스의 학습 법은 학습자에게<후일의 혜택 때문에 현재의 수행 성과를 의도적으로 희생할 것을 요구하는 방식이었다>전문가를 넘는 제너럴리스트 조기 전문화의 최대 문제는 사람들을 우물 안 개구리를 만드는 데 있다.전문가들은<경험을 통한 학습은 완벽하게 할 수 있지만 경험한 세계 그 이상을 볼 수는 없다>.그러나 우리가 사는 세상은 골프나 체스처럼 규칙 안에서 겉돌”친절한 kind”의 세계가 아니다.오히려 도전 과제를 명확하지 않은 엄정한 규칙도 없다<사악한 wicked>세계이다.체스에서 승률이 높은 손을 치는 것과 내년도의 우크라이나의 환율 변동을 예측하는 것은 질적으로 다른 문제이다.전자는 오랜 경험을 통해서 습득하지만 후자는 경험만은 예측이 불가능하다.곧 다양한 사례를 맺고 새로운 개념을 연관해서 종합할 능력이 요구된다.알프·빙햄의 이노 인센티브 회사는 곤란한 문제에 직면한<의뢰자>에서 돈을 받는다<도전 과제>을 사이트에 올리다.각 기관의 전문가들도 손을 올린 문제다.그 중 하나가 엑손·발데스호 사고로 발생한 원유를 바지선에 실은 뒤 처리하는 문제였다.초콜릿 무스처럼 끈기 있는 원유를 누락하는 방법이 별로 없었다.그 문제를 푼 것은 어떤 화학자, 의외로 그는 전혀 화학적인 방법으로 풀지 않았다.그는 슬래시를 떠올리며 옛 친구의 집에서 콘크리트 계단 공사를 한 것을 떠올렸다.마른 콘크리트를<콘크리트 진동기>에서 죽처럼 만든 경험이었다.<유한 레카!>총 해법은 딱 3쪽이었다.”산업 내에 있는 사람들이 쉽게 해결한다면, 그 산업 내에서 이미 해결되고 있을 것입니다.우리는 자신이 속한 업계에서 수집한 모든 정보를 갖고 세상을 보려는 경향이 있고 다른 길을 찾으려는 노력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본문 251면)인 토머스 경영대 교수의 알바·테일러와 노르웨이 경영 대학원 교수의 헨리크·그레베는 만화가들의 경력을 추적한 뒤 1971년 이후 234출판사에서 나온 만화 수천권의 상업적 성공 정도를 분석했다.그들은 창작자들의 차이를 낳은 것은 경력이 아니라<경험의 폭>라는 사실을 발견했다.<창작자가 폭넓게(다양한)장르를 겪을수록 평균적으로 더 좋은 작품을 내는 혁신을 일으킬 가능성이 더 높았다.>(본문 295~296면)엡스타인은 “우리 시대에 필요한 인력은 전문가가 아니라 제너럴리스트이라고 확신하고 있다.<전문가들이 다른 분야에 담을 쌓는 동안 컴퓨터는 한때 그렇게 한 분야만 깊게 파헤치는 사람만이 갖춘 기술을 더 익혀>한 때문이다.어제 저와 경쟁하는< 늦게>라는 말은 종종 성공과는 거리가 먼 부정적인 의미로 알려졌다.시험 삼아 여러가지를 시도하거나 지체한다면 일찌감치 시작한 사람들을 결코 따라갈 수 없다는 믿음이 우리의 문화에 깊숙이 위치하고 있다.그러나 엡스타인은 이 책에서 “느림”의 의미를 뒤집다.늦어진다는 것은 딱딱하게 굳어 있다는 뜻으로, 경험의 폭을 넓히고 있다는 뜻이다.엡스타인은 비능률을 보하게 부탁한다.실패한다.시험에 떨어지는 것이 무언가를 배우는 최선의 방법이다.이것 저것 시도해서 그만둘 행동이 때로는 가장 성공한 경력으로 이어진다.세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발명가들은 오솔길의 전문가가 아니라 여러 분야를 두루 경험한 느린 사람들이다.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인생의 전환기를 경험하는 한국의 독자들에게도 의미를 갖는다.직업 군인으로 살면서 뒤늦게 공부를 하려고 하는 사람들, 조기 퇴직하고 새로운 직업을 고민하는 사람들, 빨리 진로를 결정하고 풍부하게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또래들을 보면서<나는 이미 늦지 마라>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아직 인생의 길을 잡을 수 없다 모두에게 이 책은 희망을 준다.그런 인생이야말로 옳은 일이라는 것이다.엡스타인은 결론에서 이 책의 핵심을 강조한다.더 젊은 사람들과 비교하지 말고 오늘 자신이 어제 자신과 비교하세요.사람은 각각 발전 속도가 다르다.그래서 누군가를 보며 자신이 뒤처진다는 느낌을 받지 않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