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대중교통으로 찾은 천안공원묘지, 천안공원묘지에 들러 부모님을 추모합니다.부모님을 생각할 때마다 감사함과 그리움이 깊이 밀려옵니다.차로 움직이거나 지난 여름에는 자전거를 타고도 묘지에 들렀다.이번에는 눈이 많이 내리고 추워진다는 일기예보인데다 뉴스에서는 블랙아이스로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한다고 해서 대중교통으로 움직였다.다이소에서 조화를 산 뒤 1호선 지하철을 타고 천안역에 내렸다.
행정초등학교에서 천안 공원 묘원으로 가거나 매당 4리에서 내려 매당 사거리 광덕로로 들어가는 방법 중 매당리 편은 버스 소요 시간이 행정리보다 짧지만 춥고 겨울이어서 도보 걸이가 짧은 행정초등학교 편을 이용하였다.1호선 천안역 3번 출구에서 100m 정도 걸어서 큰길 오른쪽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행정리로 가는 버스 700, 701, 702번 버스 중 700번 버스를 타고 행정리(행정 초등학교 앞)에서 하차(50분 정도 소요), 20분 정도 걸으면 천안 공원 묘원이 나온다. 무덤에 가면서 다시 부모님 생각, 지금 살아온 나 자신, 그리고 가족의 친척들, 이런저런 생각과 만감이 교차하며 몰려든다.
겨울이라 그런지 찬 공기가 나를 휘감으면 따뜻한 부모님의 온기가 더 그리워지고 쓸쓸해진다.조화를 꽂으면 그 외로움이 사라지고 찬송가를 불러 부모님이 기뻐하실 것을 생각하면 산소가 밝아지고 풍요로워진다. 무덤에 들러 부모님과 함께한 날들을 그리워하며 인사하고 추모하며 내려오면 한결 마음이 위로가 된다. 다시 버스를 타고 천안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내려 딸과 손자와 함께 신세계 4층 식당가에 들러 저녁식사를 하고 상경하면서 상념에 잠겨 본다.